우리 경항모 함재기로 유력한 F-35B, 퀸 엘리자베스가 운용 중
건조 기술 및 운영 노하우 공유할 수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이 하반기 부산항에 입항한다. 경항공모함 개발 및 건조를 추진 중인 우리 군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의 부산항 기항 요청을 최근 수용했다. 입항하게 되면 퀸 엘리자베스함의 국내 첫 입항이고, 영국 항공모함으로는 세 번째다.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사진=영국 왕립 해군 페이스북] |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의 방한 목적은 '한·영 양국간 국방협력 증진과 친선교류'라고 알려졌다.
군 안팎에서는 경항모 관련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항공모함을 앞서 개발한 국가로서 관련 기술 이전 논의를 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퀸 엘리자베스함은 영국이 31억파운드(약 4조 8045억원)을 들여 건조한 길이 280m의 6만 5000톤급 디젤 항모다.
항모전단은 퀸 엘리자베스함과 함정 6척,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1척, 헬기 14대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해병대 1개 중대도 포함된다.
특히 퀸 엘리자베스함은 함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B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 경항모의 함재기로도 F-35B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이번 입항이 영국으로부터 건조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