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터키 정부가 자국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생산키로 합의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 2021.04.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이날 성명을 내고, 터키 제약사 비스코란 일라츠(Viscoran llac) 생산공장에서 수 개월 안에 백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RDIF는 백신 생산 증대를 위해 또 다른 업체 지나젠 일라츠(CinnaGen llac)와도 협력계약을 맺었다. 현재 생산 기술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밖에 다른 생산 업체 2곳과도 위탁생산을 협상 중이라고 한다.
스푸트니크 V는 전 세계 최초로 개발돼 현지 사용이 승인난 백신이지만 초기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승인이 났기에 국제사회에서 안전성과 효능에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다 지난 2월에 학술지 랜싯에 스푸트니크 백신이 3차 임상시험 결과 91.6% 효능을 나타냈다는 연구 논문이 실리면서 반전을 맞이했다.
헝가리 정부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 자체적으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사용 중이며 인도는 오는 5월 1일에 초기 백신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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