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천만 회분의 물량을 다른 나라에 보내 지원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미국 정부가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마치는대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외국에 이를 보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백악관이 관련 내용을 이날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미 전국민 접종을 위한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며 지난 19일부터는 16세 이상 성인이며 누구나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백신을) 해외로 보내줘도 괜찮을 만큼 충분히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사용하지 않을 백신 물량 중 캐나다와 중미 등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해외로 보내는 것이 안전한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 주말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지역으로,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및 치료제 원료 등의 반출을 허가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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