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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2억명 노동절 황금연휴, 중국 여행시장 용광로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16:16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16:16

여행경기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 회복
노동절 특수로 여행 테마주 주가 '훨훨'

[베이징= 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노동절 황금 연휴(5월 1일~5일)가 임박하면서 여행시장이 들끓고 있다. 중국증시에선 여행 테마주가 핫한 투자 종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여행 특수를 맞을 전망이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직전 4월초 청명절 연휴 여행객의 약 두배인 약 2억 명이 노동절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포탈 텐센트는 온라인 퉁청여행(同程旅行) 플랫폼 기차표 조회수가 평소에 비해 56배 늘어났고 전체 여행 관련 조회수도 4월 초 칭명절 연휴에 비해 9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휴 첫날인 5월 1일 인기 여행지 기차표는 4월 17일 정식 예매가 시작되자 마자 동이 났다. 이날 오후 6시까지 5월 1일 기차표는 삽시간에 315만 장이나 팔려나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전 2019년 같은 때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에청에 따르면 4월 14일 기준, 노동절 연휴기간 항공표와 호텔 입장표 렌트카 등의 예약량이 2019년에 비해 각각 23%, 43%, 114%, 126% 증가, 코로나19에 짖눌렸던 여행시장이 용수철처럼 회복하는 상황을 나타냈다.

올해 노동절 황금연휴에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중 하나는 설때 귀향 자제 캠페인으로 도시에서 설을 보낸 사람들 중심으로 장기 연휴를 이용해 고향 방문 또는 외지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구이저우성 런화시 마오타이진에서 열린 백주 축제에 수많은 군중이 몰려 행사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1.04.22 chk@newspim.com

중국 국내 여행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도시 주변 지역과 단거리 여행에 집중됐으나 이번 노동절 황금연휴를 계기로 성시를 넘나드는 전국적 여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동절 연휴 예상되는 2억명의 여행객 가운데 다른 성으로 가는 여행객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매체 신징바오는 올해 노동절 황금 연휴의 10대 여행 목적지가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산야(三亞)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충칭(重慶) 시안(西安) 샤먼(廈門) 항저우(杭州) 선전(深圳)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양저우(揚州) 저우산(舟山) 베이하이(北海) 둔황(敦煌) 언스(恩施) 하이커우(海口) 산야(三亞) 등이 다크호스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노동절 황금 연휴 여행산업 특수 전망에 따라 코로나19로 빛을 보지 못했던 여행 테마 종목 가운데 국내 장거리 여행 관련주가 동면에서 깨어나고 있다. 구이린여행(桂林旅游, 계림여행) 주가는 5위안에서 최근 한달 8.32위안으로 급등했다.

올해 노동절 연휴 특수와 관련해 A주 증시에서는 화챠오청A(華僑城A, 화교성A) 진장주점(錦江酒店, 금강호텔) 중궈중몐(中國中免, 중국중면) 푸싱뤼요우문화(復星旅遊文化, 복성여유문화) 하이난루이저(海南瑞澤, 해남서택) 산터숴다오( 三特索道, 삼특케이블카) 어메이산A(峨眉山A, 아미산A) 시안뤼요우(西安旅遊, 서안여유) 등이 유망 종목으로 떠올랐다.

중국 증시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회사의 이익 능력 여부가 여행 업종 종목 투자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 이점에서 리장구펀(麗江股份, 여강고분)과 산터숴다오는 코로나19 침체기에도 매출 총 이익률이 30%를 상회하면서 시장을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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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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