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0일 오후 5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9135.73(+29.58, +0.10%)
항셍테크지수 8311.69(-34.70, -0.42%)
국유기업지수 11085.87(-7.08, -0.06%)
* 금일 특징주
칸시노바이오(6185.HK) : 303.0(+15.0, +5.21%)
메이퇀(3690.HK) : 293.6(+4.40, +1.52%)
오릉자동차(0305.HK) : 2.09(-0.18, -7.93%)
알리바바(9988.HK) : 228.2(-3.80, -1.6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키운 끝에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29135.73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42% 하락한 8311.69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 또한 0.06% 떨어진 11085.8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교육과 음료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자동차, 중국 증권사, 희토류 섹터가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홍콩항셍지수 구성종목인 중국의 대형 과학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 확대 우려감에 대다수는 하락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20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전 거래일 급등세를 연출했던 자동차 섹터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을 이유로 하락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전 거래일 27.53% 급등한 오릉자동차(0305.HK)가 7.93%, 전 거래일 3.77%의 상승폭을 기록한 광저우자동차(2238.HK)가 4.03% 하락했다. 이밖에 비야디(1211.HK)와 장성자동차(2333.HK)가 각각 0.87%와 1.7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중국 제약사 칸시노바이오로직스(6185.HK)가 5.2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전해진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흡입식 백신 개발 소식이 주가 상승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 됐다.
지난 18일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개막한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위쉐펑(宇學峰) 칸시노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자사는 흡입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을 이미 마쳤으며, 임상실험 결과는 연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연간 생산량 5억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칸시노바이오로직스 측은 군사과학원군사의학연구원바이오프로젝트연구소(軍事科學院軍事醫學研究院生物工程研究所)와 함께 공동 개발한 흡입식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임상실험에 대한 승인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19일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오릉자동차의 훙광(宏光) 미니 전기차(EV) CABRIO 모델의 모습. |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은 혼조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메이퇀(3690.HK)이 1.52%, 샤오미(1810.HK)가 0.7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화훙반도체(1347.HK)가 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바이두(9888.HK)가 2.56%, 알리바바(9988.HK)가 1.64%, JD닷컴(9618.HK)이 1.13%,콰이서우(1024.HK)가 0.32%, 텐센트홀딩스(0700.HK)가 0.72% 하락했다.
그 중 메이퇀의 경우 하락 출발했으나, 이날 전해진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메이퇀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매각을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156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메이퇀은 1억980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며, 메이퇀의 최대 주주인 텐센트홀딩스(0700.HK)가 그 중 1135만주를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가는 전거래일(19일)종가(289.2홍콩달러)에서 5.3%의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273.8홍콩달러로 확정됐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무인자동차와 드론배송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미래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쓰일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경우 합작파트너인 오광발전(五礦發展 600058.SH)이 반독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장부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오광발전과 알리바바가 설립한 합자회사인 오광전자상거래유한공사(五礦電子商務有限公司)의 경영자 집중 위반 혐의를 들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