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핵, 인도·태평양 지역에 큰 위협"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중대한 위협인 만큼 매우 신중하게 대북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대북정책 검토가 지체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주요 결정들과 마찬가지로 북한 문제 역시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일 언론 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2021.02.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매우 심각한 문제(profound challenge)로 미국 뿐 아니라 모든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전직 관리들과 당시 대북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북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현주소와 의도, 능력에 대해서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맹국들과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직접 방문했고, 최근 미국이 한미일 3국간 안보실장 회의를 주최해 동맹국들의 우려를 듣고, 서로 협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북정책 검토 완료 시점과 관련해서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백악관 발표를 인용하면서, 이에 앞서 나가고 싶진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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