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이 7일 첫 고위급 정례협의를 열고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와 방한중인 미르와이스 나브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정무차관(수석대표)은 이날 '제1차 한·아프가니스탄 정책협의회'에서 ▲한-아프가니스탄 협력관계 ▲지역정세 ▲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브 차관은 이날 오후 최종문 외교부 2차관도 만났다.

양국은 이날 협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내부협상 등의 진전을 통해 오랜 분쟁을 종식할 정치적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과 안정적이고 평화로우며 민주적인 아프가니스탄 재건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양성평등 제고 ▲대두(大豆) 사업 ▲경제개발 경험 공유 등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양자 개발협력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들이 실질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나브 차관은 한국의 지원이 아프간 재건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으며,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원칙과 노력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지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정책협의회는 양국 간 개최된 첫 고위급 정례협의로서, 아프간 내전을 종료하기 위한 평화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개최됐으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아프간 평화정착·재건을 위한 기여와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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