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진전시 고위급 대면교류 재개키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5일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향후 적절한 시기에 양국 외교장관과 보건장관이 함께 참석하는 '장관급 보건안보(2+2) 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02.12 [사진=외교부] |
양 장관은 2019년 한-태국 정상 간 3차례에 걸친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가 경제·인프라·방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고 향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보건·방역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외교장관과 보건장관이 함께 참석하는 보건안보 '2+2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보아 가면서 고위급 대면외교를 재개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태국 차관급 정책협의회 개최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한·메콩 협력이 출범한 지 10주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올해 '한-메콩 교류의 해'를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얀마 사태와 관련, 양 장관은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정 장관은 태국 정부가 자국으로 유입된 다수의 미얀마인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한 것을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돈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태국 측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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