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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앞둔 식품업계...키워드는 '인력 재정비·미래 먹거리'

기사입력 : 2021년03월21일 07:03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7:24

주요 식품업체 주총 관전 포인트는 인사·신사업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업계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이사를 재정비하고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력을 재정비하고 온라인 사업에 뛰어드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올해 주요 식품 상장업체들의 주총 '관전 포인트'는 인사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업계 주주총회 일정. 2021.03.19 jellyfish@newspim.com

◆식품업계, 주총으로 사내인사 재정비…미래 도약 위한 발판

주주총회는 기업이 한 해 동안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식품업계는 전반적으로 사내이사를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사내·사외 이사 등 인원을 꾸려 신사업에 대한 발판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롯데제과는 오는 23일 주총에서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이영구 현 롯데칠성 대표는 50대 임원으로, 롯데의 '인적 쇄신'에 대한 의지가 보이는 인물이다.

농심도 사내이사 선임건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는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농심을 창업한 지 56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대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과 이영진 부사장을 새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같은날 풀무원은 주총에서 최대주주인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는 현재 풀무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덕균 IBK투자증권 PE 팀장을 올렸다. 원 전 의원은 1989년 풀무원을 설립한 창립자다.

26일은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의 주주총회가 있는 날이다. CJ제일제당은 26일 주총을 열고 김소영 CJ제일제당 BIO AN사업본부장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김 본부장은 CJ제일제당 BIO연구소 과장으로 입사해 바이오 연구개발 등을 담당해왔다.

삼양식품은 26일 열리는 주총을 계기로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재정비 한다. 주총에서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이를 통해 ESG경영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SG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수 총괄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1.03.17 mironj19@newspim.com

◆주총으로 '미래 먹거리' 가능성도 엿볼 수 있어

식품사들은 이번 주총을 통해 '미래먹거리'인 신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롯데푸드는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계면활성제, 화장품과 화장품 원료의 제조·판매 등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정외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처리업 등도 정관에 추가한다.

동원F&B는 오는 24일 주총에서 동원몰, 더반찬& 등 온라인 사업 부문을 통합해 '동원디어푸드'를 만들어 분리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따로 운영되던 온라인 조직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총 시즌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봐야 한다"며 "어떤 사내이사가 선임되고 무슨 사업을 안건에 올리느냐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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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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