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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투자금 횡령' 김재현 대표 "개인적 이득 얻은 것 없어"

횡령 등 혐의 추가기소…"펀드 자금 상환 등 목적"
옵티머스 이사 2명 "김재현 지시로 범행, 참작해달라"

  •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3:07
  •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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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이른바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수백억원대 투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차용금 변제와 펀드자금 상환을 위한 재원마련 목적이었으며 개인적인 이득을 얻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김재현 대표와 옵티머스 이사인 이동열 씨, 윤석호 변호사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이날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해당 투자금은) 기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같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기망해 편취한 것이 아니고 당초 펀드자금 돌려막기 등 차용금 변제에 유용할 목적으로 받은 것이므로 횡령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펀드 자금을 개인 투자금으로 횡령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펀드 자금 상환에 사용할 재원마련 목적이었고 실제로 이득을 취한 바 없다"고 했다.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씨와 윤 변호사 측도 각각 공소사실은 인정하나 김 대표의 지시로 이뤄진 범행이라 불법성이 중하지 않고 이로 인해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사건을 기존 옵티머스 사기 사건에 병합해 함께 심리하기로 했다.

김 대표 등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조2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해당 투자금을 사용한 혐의로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경 이 씨가 대표로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블루웨일과 충주호유람선에 대한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296억원을 사채대금 변제 명목으로 임의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특히 김 대표는 2018에서 2020년 경 사이 옵티머스 관계사인 트러스트올과 셉틸리언의 펀드 자금 508억원 상당을 선물 옵션 거래 등 개인투자 등에 임의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또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옵티머스의 돈 세탁 창구로 알려진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윤모 씨에게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관련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6억5000만원을 건네고 대한시스템즈 회사 자금 29억원을 횡령한 혐의,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화성산업의 유상증자 대금 100억원을 받아 옵티머스 펀드 환매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이날 김 대표 측은 두 건의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객관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윤 씨의 적극적인 기망행위와 협박에 소극적으로 응한 것이고 횡령했다는 자금은 실제 펀드 자금과 회사 채무 변제 용도로 사용해 불법성이 크지 않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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