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3인방 특경법상 횡령 혐의 또 포착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대표가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옵티머스 이사인 이동열 씨와 윤석호 변호사도 함께 혐의가 추가됐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김 대표와 이 씨, 윤 변호사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검찰 조사 결과 김 대표 등은 지난해 6월 경 모 회사에 대한 옵티머스 투자금 295억원을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대표는 2018~2020년경 펀드 자금 508억여원을 선물 옵션 거래를 포함한 개인투자 등에 임의로 사용했다.
앞서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지난해 6월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조2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해당 투자금을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윤 변호사는 2019년 2월 A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장악한 뒤 회사 자금 16억원을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횡령 혐의도 있다.
특히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옵티머스 운용본부 팀장을 지냈던 송모 씨는 지난해 4월~6월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해당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약 176장을 위조·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 김 대표 등의 속행 공판은 이달 25일 오전 10시10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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