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편의점보다 못한 백화점 '빅 3' 매출...올해 '메가점포'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06:33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06:33

코로나19 직격탄...작년 영업익 두자릿수 급감
신세계 강남·현대 판교는 성장...3社 모두 출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지난해 주요 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가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보다도 못한 매출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만 해외 명품 입점 비중이 높은 점포들은 괄목한 만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올해 백화점 3사는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할 '메가점포'를 출점해 실적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이런 적 처음이야"...편의점 빅 3 매출이 百 추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신세계 별도)은 지난해 매출 1조4598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42.9% 감소한 수준이다. 신세계의 4분기 실적 발표로 백화점 '빅 3'의 작년 실적은 모두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17 hrgu90@newspim.com

백화점 3사는 모두 저조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유통 업종 중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간 매출이 2조원 이상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확진자 발생으로만 수 차례 영업을 조기 종료하기 일쑤였다.

급기야 편의점 3사의 매출이 백화점 3사의 매출을 추월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작년 GS25·CU·세븐일레븐의 매출 비중은 31.0%였으며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매출 비중은 28.4%였다. 편의점 매출이 백화점을 능가한 것은 지난해가 최초다. 

업체별 비교로는 현대백화점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매출(1조7500억원)이 9.5%, 영업이익(1990억원)이 45.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37%로 7.54%포인트(p) 하락했다. 

롯데백화점은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 영향으로 3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36.9%)이 가장 적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저조한 3개 점포(국내 영플라자 청주점, 해외 중국 1·러시아 1개점)를 철수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12.35%로 4.23%p 떨어졌다.

더현대 서울 외관 [사진=현대백화점] 2021.02.17 hrgu90@newspim.com

◆그래도 '메가점포'는 잘나가...'더현대서울' 등 출격

백화점 3사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메가점포'들의 타격은 적었다. 메가점포는 점포 규모, 매출 면에서 경쟁력 있는 백화점들을 의미한다. 지난해 국내 67개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반면 상위 20개 점포의 매출은 2.6% 감소에 그쳤다.

해외 명품 입점 비중이 높은 메가점포들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서울 강남점 ▲영등포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점,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본점 ▲경기도 판교점, 롯데백화점은 ▲인천터미널점과 ▲서울 명동 본점 및 잠실점 에비뉴엘관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올해도 메가점포 의존율은 그대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백화점 3사는 일제히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할 만한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현대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심에 '더현대서울'을, 롯데는 6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신세계는 8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을 차례로 연다.

특히 유일한 수도권 신규 점포인 '더현대서울'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개점 5년 만에 연 1조 매출 점포로 키워냈다. 더현대서울은 수도권 최대 규모 점포인 판교점에 버금가는 규모다. 여의도 진출로 현대백화점의 매출 톱(top) 10 점포가 기존 ▲판교 ▲압구정 ▲무역센터 3곳에서 총 4곳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더현대서울은 작게는 마포·영등포·상암 상권을, 크게는 명동 상권까지 침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세계, 롯데 명동 본점을 위협하는 특급점포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