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친척 모임 관련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5명 추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99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5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지역사회로 집단전파되는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입고 입국하고 있다. 2021.02.05 leehs@newspim.com |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45명과 해외유입 확진자 1명을 분석한 결과 국내 발생 확진자 5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99명(영국 변이 80명, 남아공 변이 13명, 브라질 변이 6명)이다.
이번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5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다.
이들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인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모임을 통해 감염됐다.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모임 집단감염은 지난해 12월 25일 시리아 국적 외국인이 지표 환자다. 이 확진자가 단독주택 2층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집에서 친척 모임을 가졌고, 여기에 방문했던 친척이 또 다른 친척과 모임을 가지면서 이날 추가된 5명을 포함해 누적 38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친척관계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번에 확인된 5건은 모두 경남·전남 친척 모임 관련 사례에 해당한다"며 "이들은 전부 친척관계"라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 사례와 관련한 접촉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밀접접촉자 52명, 일반접촉자 68명 중 확진자는 없었다. 방대본은 선행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무 등을 통해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상군에 대해서도 검사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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