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운영됐던 강원 속초시 노학동 소재 강원도 제2생활치료센터가 지정 해제됐다.
16일 속초시에 따르면 노학동 소재 강원도 제2생활치료센터는 시설 내 확진자가 지난 11일 전원 퇴소함에 따라 운영을 종료하고 오늘 생활치료센터 지정이 해제됐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 및 경증환자에 대한 치료와 격리를 위해 서울시공무원수련원에 80명 수용 규모의 강원도 제2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하고 55일간 운영했다.
속초 생활치료센터.[뉴스핌 DB] 2020.12.29 onemoregive@newspim.com |
센터 개소와 함께 공무원,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경찰 등 32명의 운영인력이 투입됐으며 속초지역을 포함한 강원도 12개 시군 총 196명의 확진자가 입소한 후 치료를 마치고 모두 퇴소했다.
생활치료센터 운영과 함께 시작된 지역 주민들의 응원의 목소리도 확진자들의 쾌유에 크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노학동 이목리 마을 정동호 통장과 강대운 노인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입소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현수막에 담아 내걸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보여주는 줬다.
마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에서는 매일 2회씩 마을 곳곳을 다니며 꼼꼼하게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속초시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 한 자원봉사단체에서는 떡, 과일, 닭강정 등 간식을 수차례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익명의 독지가와 속초시민약국 등의 후원물품 지원을 비롯해 지역내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임을 이해하고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애써주신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시민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불편과 불안감을 감수하고 확진자 치유를 위해 응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정동호 통장님을 비롯한 모든 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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