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봉쇄 조치를 오는 3월 1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6개주 주지사들과 코로나19(COVID-19) 관련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정부와 16개 주지사와 함께 코로나19 봉쇄 완화 여부를 논의했다.
독일은 지난해 11월에 봉쇄 조치를 시행했고 지난 12월 중순에 봉쇄를 강화했는데,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3월 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지금 봉쇄 조치를 연장해야 향후 경제활동 재개 단계에서 다시 봉쇄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확산세를 확실히 잡겠다는 목표다.
독일의 일일 신규 확진 사례는 하향궤도에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크다. 최근 몇 주 들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B.1.351)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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