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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3040세대 청약 기회 늘어난다...매매 수요 분산 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6:59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6:59

일반공급 50%로 확대...중소형 공공분양 30% 추첨제 도입
단기 물량 공급 한계...빠른 정책 효과는 어려울 듯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공분양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3040세대에게도 청약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공급 확대와 추첨제 도입으로 민간분양의 가점제와 높은 특별공급 비중으로 주택 청약에 어려움이 많았던 3040에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청약 문턱에 매매시장으로 몰렸던 수요 분산 효과가 기대되지만 단기에 물량이 공급되지는 않아 대책의 효과가 나오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일반공급 비중 늘리고 중소형 아파트 추첨제 30% 확대

4일 정부가 발표한 공급 대책에 따르면 공공분양에서 일반공급분의 비중을 높이고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공공분양에서 15%를 차지하던 일반공급분은 50%로 확대된다. 일반공급분에서 기존에는 순차제로만 당첨자를 정하던 방식에서 추첨제를 30% 도입한다.

공공분양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눠져 청약이 진행됐었다. 특별공급이 전체 85% 일반공급이 15%를 차지했다. 따라서 특별공급대상인 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가구·유공자가 아닌 3040대 무주택자에게는 청약 기회가 적었다.

일반공급은 전용면적 85㎡이하는 청약저축 총액 순으로 공급돼 왔다. 이로인해 청약통장 납입액수나 기간이 긴 사람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민간분양에서는 청약가점을 받기 어려운 3040세대는 공공분양에서도 청약을 받기 어려웠다. 이들 수요는 주택시장으로 몰려들며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9만3784건이었고 이중 30대가 3만1372건으로 전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중장기 매매시장 수요 분산 효과...단기 공급 어려워

이번 대책으로 그동안 청약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던 3040세대에게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순차제가 70%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조건 없이 추첨으로만 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매매시장으로 몰렸던 3040 수요가 청약대기수요로 전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축 분양아파트인 공공분양 청약 당첨 가능성이 높아지면 3040 수요는 매매시장에서 청약 수요로 옮겨가게 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추첨제 도입으로 청약대기수요를 늘려서 기존 주택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량이 단기간에 공급되기는 어려워 대책이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책에서 제시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기간을 단축한다고 했음에도 5년이 소요된다. 다른 사업들도 추진 과정에서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책에서 제시한 물량이 당장 나오기는 어렵다"면서 "3기 신도시와 국공립 부지에서 나오는 물량이 소진된 뒤에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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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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