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제개발처(USAID) 수장에 '전 세계 위기 관리에 심도 깊은 경력'을 지닌 서맨사 파워(50) 전 유엔 주재 대사를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파워 전 대사는 코로나19(COVID-19), 기후변화, 세계 기아, 민주주의 후퇴 등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에 맞서기 위해 국제사회를 결집시키고 파트너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맨사 파워 전 미국 유엔 주재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위기 대응에 증명된 공직자 및 외교관으로서 파워 전 대사는 뿌리 깊은 분쟁을 해결하고 인도주의 긴급사태에 대응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를 결집시키는 지도자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오랫동안 인권 운동가로 활동해 온 파워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09~2013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스태프를 거쳐 2013~2017년 유엔 주재 대사를 지냈다.
전 세계에서 자행되는 집단 학살에 대한 미국의 대응 실패를 꼬집은 '최악의 문제'(A Problem from Hell)라는 저서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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