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 한해 경북 울진.영덕 등 경북 북부해상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는 모두 1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울진해양경찰서가 2020년 경북북부(울진·영덕군)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를 분석한 결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41건이 증가한 규모이다.
해상 농무 상황에서 운전부주의로 암초에 좌초된 선박[사진=울진해경] 2020.12.15 nulcheon@newspim.com |
15일 울진해경에 따르면 해양 선박사고 선종별로는 어선이 80척으로 전체 사고의 7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디음은 레저보트 22척(19%), 낚시어선 8척(7%), 화물선·예부선 4척(4%) 순이다.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전체의 19%인 22척으로 가장 높았으며 충돌(경미충돌 포함) 19척(16%), 부유물 감김 19척(16%), 화재 9척(8%), 침수 9척(8%)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손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비불량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시기별로는 농무기(3월~7월) 35척, 태풍내습기(6~10월) 51척, 동절기(10월~2월) 28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 증가 원인으로 올 한해 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해양레저보트 활동이 증가하고 선박 노후화에 따른 정비 불량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원인 분석 결과 출항 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다"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 종사자 스스로 출항 전 반드시 선박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울진해경은 경북북부 울진·영덕권 해양 선박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연말연시를 기해 사고다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해상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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