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높고 소비 감소…수출 개선 감안해 상향조정"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보충'을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보다 0.1%p 상향된 수치다. 우리나라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지난 9월 전망을 유지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ADB는 "한국의 GDP 감소율은 3분기에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민간 소비가 4.4% 감소했다"며 "정보기술 수출의 강세, 민간소비의 회복, 지속적인 재정 지원, 수출 개선 등을 감안해 이전보다 상향 전망했다"고 밝혔다.
ADB는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과 비교해 0.3%p 오른 수치다. 회원국들의 내년도 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과 같은 6.8%로 예측했다.
또한 ADB는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7%에서 -0.4%로 상향조정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2.1% ▲대만 1.7% ▲홍콩 -5.5% ▲싱가폴 -6.2% ▲인도 -8.0% 등의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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