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임상 관련 자료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연구진은 이날 의학전문지 랜싯에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자료를 게재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3상 실험 결과 70%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보였다면서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영국과 브라질에서 1만1천636명을 상대로 한 임시 임상 결과를 공개했으머 이들중 50%는 실제 백신 후보를 접종했고 나머지 절반은 가짜약(플레시보)을 투약 받았다.
연구진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임상 참가자 중 62%가 코로나19 증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수로 1회분의 절반만 접종한 뒤 한달 후 온전히 다시 접종한 그룹이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WP는 90% 예방 효과를 입증하기에는 대상 그룹이 너무 소규모였다면서 과학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추가 임상이 진행중이며 더 많은 자료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에서 이미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이날 일반 접종이 개시됐고, 미국에서도 이번주 중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모더나 역시 미국과 영국 보건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양사의 코로나19 백신은 3상 최종 결과 95%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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