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애플(Apple, 나스닥: AAPL)이 디지털 수업이나 라이브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업체의 앱스토어 인앱 구매 의무화 시점을 내년 6월로 연장했다고 CNBC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9월부터 1대 1 이벤트의 경우 직접 결제를 허용하되 집단 수업이나 이벤트는 인앱 결제를 의무화하고 수수료 30%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하기로 했는데 그 시점을 연장한 것이다.
[쿠퍼티노=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10월 13일(현지시간)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2를 소개하고 있다. 2020.10.14 justice@newspim.com |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면 행사나 수업를 못하고 불가피하게 비대면 유료 디지털 행사 및 수업이 늘어난 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애플의 앱스토어 리뷰 가이드라인 3.1.1에 의하면 유료 온라인 그룹 이벤트 체험은 인앱 결제가 의무화된다. 예를 들어 학생에 대한 수업지도, 의료 컨설팅, 부동산 투어, 피트니스 수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버의 승차 예약이나 온라인 상점에서 구매 요청 등 현실 세계에서의 수업이나 지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예약이나 티케팅을 하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애플은 "앱 개발자들에게 인앱 구매 솔루션 개발을 위한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의무화 개시 시점인 12월을 잠정 연기했다"며 "내년 6월 30일까지 앱스토어 인앱 구매를 의무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이달 초 애플 플랫폼에서의 매출이 100만달러 이하인 앱 개발사는 내년도 수수료를 15%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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