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중소개발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애플 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한다.
[방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태국 방콕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애플 로고 일부가 나뭇잎에 가려졌다. 2020.11.19 |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의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내년 1월부터 올해 앱스토어를 통한 수익이 수수료를 제외하고 100만달러(약 11억1430만원) 이하인 중소개발사 앱에게는 15%의 수수료만 물리기로 했다.
단,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개발사가 이후 100만달러 이상 수익을 내면 남은 기간에는 30%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30% 결제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애플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스포티파이, 에픽게임즈 등 대형 개발사들과 여러 스타트업들로부터 수수료 부과율이 너무 높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높은 수수료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좁힐 뿐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우 앱이나 플랫폼 내 상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수수료 반값 추진이 회사 매출에 얼만큼의 타격이 될지는 미지수다.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간 100만달러 이하로 벌어들이는 앱 스토어 개발사는 전체의 97.5%. 그러나 이들이 애플 스토어 매출 기여도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무디스는 애플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1% 미만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라즈 조시 무디스 선임 신용평가원은 이번 애플의 지원 프로그램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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