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대안으로 석유 구매선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산 석유 구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정유사들이 브라질산 원유 구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수백만 배럴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브라질산 원유 수입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원유가 브라질에서 환적되어 브라질산 원유로 수입되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브라질은 중동 지역이 아니면서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구매선 다변화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브라질산 원유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은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중국이 브라질산 원유를 수입하면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를 가했을 경우에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또한 달러가 아닌 통화로 결제하게 되면 달러 의존도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중국의 원유 수입량 중 국가별 비중은 러시아가 20%로 1위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4%로 2위였으며, 이란이 11%로 3위였다. 이라크(10%), 오만(7%), UAE(6%)가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6%를 차지하며 6위에 올라 있다.
중국의 지난해 브라질로부터의 원유 수입량은 28% 증가했다. 중국으로서는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에너지 의존이 높아지면서 정치적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브라질산 원유 수입 비중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