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미국 경제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각) 더들리 전 총재는 블룸버그 칼럼과 CNBC 인터뷰 등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실탄이 거의 바닥났기 때문에 이제는 의회가 나서서 경제를 떠받칠 때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모더나는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감염 예방에 94.5%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고, 지난주에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최종임상에서 90%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백신 개발 소식에도 더들리 전 총재는 미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조~2조 달러의 자금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 중앙은행도 화력이 바닥났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안타깝게도 연준은 그 지점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적인 통화 완화는 경기 회복을 돕는데 별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며, 연준은 의회와 백악관이 재정 부양책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더들리 전 뉴욕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7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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