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2020 미국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18석, 민주당이 13석의 상원의원을 확보하고 있다.
임기 중인 상원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30석과 35석임을 고려하면 현재 양당이 각각 48석을 확보해 박빙 상태로 어느쪽이 3석을 먼저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원은 여전히 민주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원 장악은 쉽지 않아 신속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따르면 이날 미 동부기준 12시47분 현재 민주당은 일리노이, 미시간, 미네소타, 버지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오리건, 뉴멕시코,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 13주에서 승리하며 상원 13석을 확보해 현재 임기중 의원수 35석을 합쳐 48개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공화당도 몬테나, 아이다호,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네브라스카, 캔사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아이오와,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바마, 테네시,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메인 등 18개 주에서 승리해 상원의원 18석을 확보, 임기 중 의석 수 30석을 합쳐 48개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남은 4석 가운데 공화당측이 3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상원에서 공화당의 장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블루웨이브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모양새다.
IG의 크리스 보샹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양적완화(QE)의 역할을 다시 맡아야 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안 합의를 앞두고 다리를 놓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석씩 나누어가져 양당이 50석씩 확보하게 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게 전망되기 때문이다.
NYT는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상원을 장악하기 위해 민주당은 2석만 더 확보하면 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하원은 민주당이 205석을 차지하고 공화당은 공화당은 190석을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40석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232석을 차지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이번에도 과반인 218석 이상을 차지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N은 "하원에서 의석을 잃지만, 여전히 과반을 넘길 것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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