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가 9일(현지시간)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법적 투쟁을 끝까지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캠프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선거대책 본부에 주요 관계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면서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이날 회의는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측 변호사로 활동해온 저스틴 클라크 등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에 맞선 투쟁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특히 클라크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의 개표에 대한 대대적인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선거캠프 고문인 재이슨 밀러도 이날 폭스 비지니스 방송에 출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소송과 재검표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모든 부정 투표와 권한 남용 사례들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하고 폭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펜실베이니아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뒤 "승복이라는 단어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쓸 단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선거 캠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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