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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트럼프는 가도 트럼피즘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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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권자 투표서 여전히 절반 가까이 득표
팬데믹 속에서도 선전 평가
전문가 "4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내년 1월 백악관을 떠나게 됐지만 2016년 이후 더욱 강해진 트럼피즘(Trumpism)은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104만8919명의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7531만2139명의 지지를 확보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는 밀리지만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한 6298만4828명보다 800만 명 이상 지지자가 늘었다.

올해 전체 투표 참여자 수가 기록적으로 늘면서 득표수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인 유권자 절반 가까이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 결과가 확실시되면서 적잖은 정치 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끝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주장을 맹신하는 트럼피즘은 당분간 미국 사회에 남아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뚜렷한 열세를 보이지 않고 미 전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서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 사회에 트럼피즘의 영향력이 쉽게 꺼질 수 없음이 확인됐다고 입을 모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사진=로이터 뉴스핌]020.11.09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낙선운동을 한 공화당계 조직인 링컨 프로젝트의 공동 창립자인 마이크 마드리드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피즘과 대중 민족주의, 백인 정체성 불만에 입각한 정치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분명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 역시 트럼피즘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상원 탈환을 꿈꿨지만, 공화당이 상원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원을 내주진 않았어도 크게 세력을 확장하지도 못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한 람 에마누엘 전 시카고 시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는 모두의 기대를 거역했다"며 "모두 바이든이 이기면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고 트럼프가 이기면 공화당이 상원에서 이긴다고 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에마누엘 전 시장은 "이것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분명히 저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 공화당 위원장인 조 그루터스는 팬데믹 속에서도 경제적 자유에 대한 트럼프의 메시지가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샀다고 판단했다. 그루터스 위원장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와 미국을 우선시하는 방식 때문에 그에게 표를 줬다"면서 "미국인들은 세금과 봉쇄를 원치 않으며 자유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초당파 정치 분석가인 스튜 로슨버그는 이번 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력을 강조했다면서 이번 선거가 민주당이나 반(反)트럼프 공화당 세력이 바란 것처럼 철저한 패배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슨버그는 "일부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바이러스와 경제에 대한 그(트럼프)의 대응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4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4년 전 대학 졸업장이 없는 중년 이상의 백인을 중심으로 세력을 강화한 트럼피즘은 미국 깊은 곳으로 더 파고들었다. 올해 선거 결과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2016년보다 약 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중년 히스패닉계 중 약 39%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같은 기간 14%포인트나 늘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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