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폼페이오, 왜 일본은 가고 한국 일정은 취소했나

기사입력 : 2020년10월04일 11:54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06:39

美 국무부, 3일 폼페이오 아시아 순방 재조정 발표
한국·몽골 방문 연기...일본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
4개국 외교장관급 회의 중시...스가 총리 첫 상견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을 연기하고 일본 방문만 예정대로 진행하는 이유를 놓고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COVID-19) 감염으로 해외순방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와 더불어 이번 방일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첫 동맹국들 간 외교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여서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 그리스를 방문, 크레타섬의 해군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재공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을 10월 중으로 다시 잡겠다고 공지한 반면 일본 방문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아시아 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한국·몽골 방문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반면 한국·몽골에 앞서 들르게 되는 일본 방문은 그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재조정하게 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15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한 바가 없고,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국무장관이 오래 해외 순방을 나가 있는 것은 '리스크(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당초 계획된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 간이다. 4~6일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7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뒤 7~8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일본 방문은 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4개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이후 첫 회의를 갖게 된다. 이번 2차 회의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첫 동맹국들간의 대면이고, 다시 일정을 조정하기에는 4개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 4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력 확대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도 만날 예정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스가 총리를 예방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의 핵심 아시아 동맹국인 일본의 신임 총리를 만나는 일정을 뒤로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