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중국 주교간 임명 합의 연장 비판한 영향도 있어"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주 바티칸을 방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접견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폼페이오 장관 접견과 관련해 교황청 주재 미국 대사관측에 이 같은 의사를 알렸다. 이는 교황청에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바티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COVID-19)로 중단했던 주간 일반알현을 재개했다. 2020.09.09 gong@newspim.com |
교황청와 미 국무부는 이번 접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현지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교황청과 중국 간 주교 임명 합의 연장을 비판한 글을 실어, 그의 접견을 거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9월 교황청과 합의를 봤다. 중국 정부가 교황을 세계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는 대신 교황청은 중국 측이 임의로 임명한 주교 7명을 승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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