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스페셜 리뷰]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 2년, 경영실적 개선 시급…경영평가 '선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임기간 2년 수익성 악화…3년차 실적도 '먹구름'
경영평가 A→B등급 하락…경영실적 비하면 '선방'
신재생 205㎿ 준공…미세먼지 34%↓ '발전사 1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취임 후 2년 반동안 남부발전 경영실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취임 첫해인 2018년 법입세 경정청구로 인한 환급세액이 법인세 수익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이듬해 장기용선 임차료가 리스부채로 전환되고 2018년 호재로 작용했던 법인세 수익 증가 기저효과 등으로 342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3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도 160% 가량으로 30% 증가하고 이자보상배율도 1배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영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영실적과 별개로 지난 2년 간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취임 첫해 제주 폐비닐 발전연료 전환 우수사례 선정과 설비신뢰도, 석탄구입단가 발전사 1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A등급(우수)을 받았다. 임기 2년 차인 2019년에는 전년대비 주요사업 성과관리의 적적성 등 비계량 지표 등급이 하락해 전년보다 한단계 떨어진 B등급(양호)을 받았지만 경영실적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신정식 사장의 2년간 경영성적표와 임기 마지막 해의 과제를 짚어봤다.

◆ 재임 2년차 당기순손실…3년차도 비관적인 전망 우세

남부발전의 매출액은 5년 전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났다. 신정식 사장이 취임한 이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남부발전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3703억원, 2016년 6034억원, 2017년 2662억원으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신 사장 취임 후인 2018년 1861억원, 2019년 151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남부발전의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구입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LNG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h당 구매단가가 상승해 전력구입비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동고하저의 평균기온 영향으로 전기판매량이 2018년 대비 12%나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신 사장 취임 첫 해에는 법입세 경정청구로 인한 환급세액이 법인세 수익에 반영되는 등 호재를 맞으면서 951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40억 가량 순이익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이듬해 전년도에 호재로 작용했던 법인세 수익 기저효과로 작용하고 장기용선 임차료가 리스부채로 전환되면서 342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부채비율도 취임전 134.97%에서 2018년 131.63%로 줄었지만 지난해 159.78%로 크게 늘었다. 이자보상배율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못 메꾸는 0.99배로 떨어졌다.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242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영업이익도 120억원에 그쳤다. 상반기까지 189억원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부채비율은 167.77%까지 치솓았다. 이자보상배율도 0.17배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경영평가 A등급→B등급 하락…경영실적 비하면 '선방'

남부발전은 지난 2015~2017년 경영평가에서 모두 B등급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정식 사장이 취임한 2018년에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A등급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을 냈고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이다. 또 제주 폐비닐 발전연료 전환 우수사례 선정과 설비신뢰도, 석탄구입단가 발전사 1위 등의 성과도 인정받았다.

임기 2년차인 지난해에는 B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에 대해 전년대비 주요사업의 성과관리 적적성 등 비계량 지표 등급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받아 한단계 하락한 것이다.

다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영업이익 감소와 당기순손실 발생 등 좋지 않은 경영실적에 비해 경영평가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가 평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영업실적 보다 정부의 정책의도에 부합하는 사회적 가치나 일자리, 안전 확대 등 정성평가적 요소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남부발전은 실제로 정부의 정책의도에 맞춰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 사업 전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신정식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중점 경영목표를 사업 전환, 디지털 혁신, 공정과 경제활성화, 인프라 개선 등으로 정했다"며 "이 중 사업 전환은 회사의 모든 역량이 총동원돼야 하는 생존에 대한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 미세먼지 34% 감축해 발전사 1위…신재생설비 준공용량 205㎿

신정식 사장 취임후 남부 발전은 미세먼지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세먼지 종합저감체계를 담당하는 전담팀을 꾸려 2021년까지 미세먼지 2만866톤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5067t, 2018년 대비 34%의 미세먼지를 줄이면서 미세먼지 저감률 부분에서 발전사 1위를 차지했다. 남부발전을 제외하 나머지 발전사의 평균 미세먼지 저감률은 22% 수준이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의 신재생설비 준공용량은 205㎿로 발전사 중에 가장 많다. 남부발전을 제외한 발전사들의 평균 준공용량은 149㎿에 머물러 있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추가적인 투자에도 나선다. 신재생사업에는 1조6000억원, 해외사업 및 기타에는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자재 수출전문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기자재업체의 1873만달러 수출을 이끌었고 중대재해와 채용비리, 부패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등 3무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건설단계부터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발전소 독자모델을 통해 남제주 디지털 반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로봇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스마트보고를 통한 근무환경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2020.10.05 fedor01@newspim.com

한편 남부발전은 고강도 실적개선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남부발전은 ▲수익 창출 ▲영업비용 절감 ▲충당부채 최소화 ▲영업외손익 개선 ▲출자회사 경영개선 등 5대 분야에 14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위기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또 매월 넷째주 CEO 주관 회의를 개최해 중점과제 진행상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피드백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재무개선 아이디어 발굴과 전사 공유를 위한 내부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는 물론, 예산낭비 신고센터 운영, 자발적 예산반납 등 다양한 비용절감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보상 착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빗썸이 비트코인 오(誤)지급 사고로 인한 이용자 피해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빗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의 100% 정합성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사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패닉셀(투매)에 나서 손실을 본 고객에게는 매도 차익 전액과 함께 10%를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9일 0시부터 1주일간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회사는 최고경영진이 주도하는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 구제를 전담하는 조직도 운영 중이다. 사고 당일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99.7%는 즉시 회수됐으며, 이미 매도된 0.3%에 해당하는 1788개 물량에 대해서는 회사 보유 자산을 활용해 보완 조치를 진행해 왔다. 빗썸은 "현재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 보유량은 이용자 예치량과 일치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고객 자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2026-02-08 16:08
사진
김상겸, 은메달로 완성한 20년 서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깜짝 은메달'이라는 수식어 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하루였다. 37세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은 그저 '이변'이 아니라,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버텨온 20년이 집약된 결과였다. 경기 후 김상겸은 현지 인터뷰에서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며 "경기 운영을 잘한 것이 메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가족과 팀 동료, 코치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가슴에 손을 얹는 동작을 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특히 아내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짧은 한마디에 지난 시간의 무게가 담겼다. 그는 "가족의 응원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이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 이상호에 대해서도 "상호가 먼저 길을 열어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팀 내 경쟁이 만든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는 내 인생"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 대한 그의 대답은, 은빛 메달 하나로 충분했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김상겸의 출발점은 설원이 아니라 육상 트랙이었다. 천식으로 고생하던 아들의 체력을 길러보겠다며 부모가 운동을 권했고, 초등학교 시절 그는 육상화부터 먼저 신었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 학교에 스노보드부가 창단되면서 그의 인생 궤적은 바뀌었다. 체육 교사의 권유로 처음 보드에 발을 올린 순간, 달리기 선수였던 소년은 설원을 질주하는 알파인 보더의 길을 선택했다. 문제는 종목이었다. 속도를 겨루는 스노보드 알파인은 국내에서 가장 저변이 얕은 겨울스포츠에 속한다. 설질 좋은 전용 슬로프도, 세계 톱레벨과 맞붙을 국제 대회도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김상겸은 2000년대 초반부터 1세대 스노보더로서 캐리어 하나 끌고 국제대회를 전전하며 한국을 알렸다. 2011년 터키 에르주름 동계 유니버시아드 평행대회전 우승은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무대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올림픽에서 시작은 초라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 김상겸은 신봉식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에 나섰지만 두 종목 모두 예선 탈락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는 홈 이점을 안고 16강까지 올랐지만 첫 판에서 탈락해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이상호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김상겸의 이름은 뒤편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예선 24위로 결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국제대회 성적표만 보면 늘 '조금 모자라게 스쳐 간 선수'에 가까웠다.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21년 평행대회전 4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포디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도 30대 중반이 훌쩍 지난 2024년부터다. 그해 11월 중국 메이린 월드컵 은메달로 처음 시상대에 오른 뒤, 이듬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래도 "이 나이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구나" 정도의 평가가 뒤따랐지,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리비뇨의 설원에서 김상겸의 보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김상겸은 예선을 8위로 통과하며 8년 만에 다시 결선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상대의 실격과 실수를 타고 올라간 운도 분명 있었지만, 그 운을 자기 편으로 끝까지 끌고 온 건 기량과 노련함이었다. 특히 8강전에서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이자 개최국 간판인 롤란트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꺾은 장면은 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꼽힐 만했다. 홈 관중이 만든 소음을 견디면서도, 기문 하나하나를 엣지로 파고드는 라인 선택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37세는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내리막을 걷는 나이다. 하지만 스노보드 알파인은 다른 법칙으로 움직인다. 시속 70㎞를 웃도는 속도 속에서도 기문 간 간격과 설질을 읽어내는 눈, 한 번의 미끄러짐으로 모든 게 끝나는 토너먼트의 압박을 관리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상위권에는 40대가 즐비했고, 결승에서 김상겸을 막아선 금메달리스트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40세, 8강에서 맞붙은 피슈날러는 45세다. 그래서 이번 은메달은 '깜짝'으로 치부하고, 소비할 수 없는 무게를 갖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기록까지 더해지면서 김상겸의 목에 걸린 은빛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걸어온 궤적 전체를 비추는 상징이 됐다.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야 도착했을지 모른다. 김상겸의 은메달은 그래서 묵직하다. 베테랑 선수의 마지막 반짝임이 아니라, "한국 알파인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선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9 01: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