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달러화가 2개월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달러화의 강세가 둔화한 데다 이번 주 각종 경제지표와 정치 이슈를 주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40% 하락하며 94.27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2% 상승한 1.1669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무역 합의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0.67% 상승한 1.283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0.08bp 하락한 105.49엔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고, 호주 달러는 0.63% 상승한 0.707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패키지 논의가 지속됨에 따라 추가 경기 부양안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영향에 1% 이상 반등했다.
머크하드커런시의 악셀 머크 투자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몇 달 전부터 달러는 주식 시장과 연동돼 주가가 오르면 달러 가치가 하락한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9월 고용 시장 지표가 매우 형편없지 않는 한 그것이 안정적이면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부양책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식 시장이 오르면 지금 시기에는 강달러를 볼 수 없고, 이번주 거래가 고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첫 대선 토론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와 9월 고용 보고서, 주택가격지수, 2분기 GDP 등 굵직한 지표 발표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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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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