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기습 취임…미·독 "합법적 지위 인정 안 해"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0:45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0: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야당 지도자 "경찰·거짓 광대들만의 대통령"
리투아니아 "취임식 광대극…사생아 대통령"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6세) 벨라루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취임한 가운데, 미국과 독일 등은 그를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CNN BBC뉴스 보도에 의하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수도 민스크에서 수백명이 참석한 의식을 통해 새로운 임기 5년을 위한 취임 선서를했다. 그는 헌법 사본 위에 손을 얹고 선서하면서,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안전과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나는 벨라루스인들은 버릴 수도, 그럴 권리가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날 민스크 수도 거리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취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들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BBC뉴스는 대선에서 야권 후보로 루카셴코와 맞붙었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오늘부터 그(루카셴코)는 벨라루스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야당 간부인 파벨 라투슈코도 SNS에 "루카셴코는 경찰 기동대와 손에 꼽히는 거짓말쟁이 관리들만의 대통령"이라며 "무기한 시민 불복종 행동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야당 '조정위원회(Coordination Council)'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유럽연합과 영국, 미국, 캐나다, 중국, 그리고 러시아 등에게 루카셴코를 비합법적으로 인식하는 데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면서 국제사회가 루카셴코의 이번 행위를 비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날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루카셴코를 합법적으로 선출된 벨라루스 지도자로 간주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발표된 결과는 부정적이고 합법적으로 정당성을 전달하지 못했다"며 "벨라루스 국민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를 누리게 하는 국가적인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당하게 억류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국민에 대한 탄압을 종식하는 것이 진정한 국가적인 대화를 위한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 또한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을 벨라루스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의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이웃 국가도 나섰다. 리나스 린케비치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취임식을 "광대극(farce)"이라며 루카셴코를 "사생아(illegitimate)"라고 비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집권해온 친 러시아 성향으로, 지난 8월 9일 대선에서 8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6선에 성공했다. 그러자 벨라루스 야권과 국민들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루카셴코 퇴진과 재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6주째 벌이고 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