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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4주째 '대선 불복' 시위…민스크 10만명 가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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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팍스 "최소 100명 체포.. 현지 인권단체는 200명 이상 주장"
현지 매체 TUT.BY 복면 쓴 사람이 시위대 구타하는 장면 보내기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구소련 독립국인 벨라루스에서 대통령 선거 조작 의혹을 둘러싼 항의 시위가 거의 한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물대포를 쏘면서 시위대를 체포하고 구타하는 장면이 목격되는 등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시민 약 10만명이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군 당국이 시위자 수십명을 체포하면서 거리에 엎드린 한 남자를 구타하는 장면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민스크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는 대통령 선거결과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0.08.24 007@newspim.com

이날 시위대는 시내 중심가인 '독립대로'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관저가 있는 '국기광장'까지 행진하며 "떠나라!(Go away)" "쥐새끼 같은 놈!(You're a rat)"라고 외치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당국은 거리에 철조망을 설치하며 도로를 봉쇄했으며, 군 차량과 물대포, 헬멧을 쓴 전경과 사복 경찰들을 투입하며 행진 저지와 시위 진압에 나섰다.

현지 언론이 확보한 영상에는 벨라루스 보안군이 수십명의 시위대를 구금하고 거리에 쓰러진 시위대를 때리는 모습이 나왔다. 또 사복 차림의 경찰이 카페 유리문을 부수며 그 안에 숨어있는 시위대를 향해 돌격하는 장면도 있었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은 벨라루스 정부 당국을 인용해 최소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혔으며, 현지 인권단체 'Sping-96'은 그 규모가 2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헬멧을 쓴 보안군과 사복을 입은 남성들이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최소한 20명의 시위대를 억류했으며, 바닥에 쓰러진 시위대를 발로 차며 구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 외곽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는데, 폴란드 국경 근처인 서남부의 브레스트시에서도 복면을 쓴 보안 대원들이 사람들을 끌고 가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서부 그로드노시, 동부 모길료프시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유리 카라예프 내무장관은 "벨라루스 경찰의 잔혹성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세계 어느 곳에도 이렇게 인간적이고 절제적이며 침착한 경찰은 없다"며 보안군을 옹호했다.

한편,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8월 9일 대선 이후 루카셴코 정권의 부정 선거와 시위대 강경 진압에 저항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8월 16일부터 4주 연속 일요일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하고 있는데, 지난 대선에서 그가 8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다고 알려지면서 야권과 시민의 저항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방 국가들도 벨라루스의 대선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야권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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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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