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정책회의에서 사상최저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등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예금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 및 0.25%로 유지했다.
또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기한과 규모를 2021년 6월 및 1조3500억유로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CB는 지난 6월 경기부양책을 확대한 후 이미 사상최대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다. 이후 유로존 경제는 ECB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률을 보여 추가 경기부양 필요성이 축소됐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내리고 있으며 유로 강세가 이어져 경제성장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ECB가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에 시작하는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로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수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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