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달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최악의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조치에 나섰던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정책회의에서는 통화정책을 동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ECB는 예금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 및 0.25%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도 지난달 6000억유로 확대한 1조3500억유로로 유지하고, 기간도 내년 6월까지로 고수했다.
지난달 대규모 조치에 나선 후 최근 유로존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개선돼 경제 회복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
또한 이번 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코로나19 회복 기금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인 가운데, ECB가 잠시 숨을 고르며 EU 정상들이 모종의 합의를 이뤄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에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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