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량, 5억3600만 배럴…시장 예상치 상회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센트(0.05%) 내린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저녁 8시23분 현재 4센트(0.1%) 하락한 배럴당 44.28달러에 거래 중이다.
EU 정상들.[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0.07.19 mj72284@newspim.com |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고 중국도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악화한 가운데 미국 내 원유 재고가 금주 490만배럴 늘어났다는 소식에 수요 위축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5억3660만 배럴로 전주 대비 490만 배럴 늘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210만 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95.0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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