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스타 대표 등 7개사 대표 참석
내달 말 지급 만료…"경영상황 회복시점 알 수 없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저비용항공사(LCC) 대표들이 22일 국회를 찾아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호소했다.
이날 송옥주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진행된 간담회에는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등 7개사 LCC 대표가 참석했다.
저비용항공사(LCC) 대표들이 22일 송옥주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등. [사진=강명연 기자]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지난해 한일 무역분쟁을 시작으로 코로나19까지 엄청난 악재를 만나면서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을 한시적으로 특별고용업종으로 지정하고 6개월 간 휴직급여(평균임금의 70%)의 90%까지 보전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보험법 시행령상 지급기한은 최대 180일이다.
LCC업계는 3월 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 내달 말이면 지급이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급감 상황이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어 연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옥주 환노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산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황이 회복돼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제도개선 등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