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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만성 적자' 여수 노선 폐지…LCC는 신규 취항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15:06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5:06

KTX 개통 후 적자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여수 노선을 폐지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운항을 중단 중인 여수 노선을 폐지하기로 하고 하반기 내 여수공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현재 운휴 중인 여수 노선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대한항공의 여수 노선은 KTX 개통 이후 이용객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적자에 시달려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효율이 떨어지는 노선을 정리하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2년 김포~여수 노선에 취항한 이후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운항해왔다. 기종을 소형으로 바꾸고, 김포~여수 노선을 1일 2회에서 1회로 감축했지만 적자가 48년간 지속돼왔다.

반면 국내선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수에 신규 취항하거나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매일 왕복 1회 부정기 운항한다. 이후 정기편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신규 취항을 기념해 편도 총액 운임 기준 김포∼여수 1만4900원, 여수∼제주 1만900원부터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객 대상 경품 추첨과 렌터카 할인 등 제휴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4월에는 제주항공이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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