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가 아시아 경제는 코로나19(COVID-19) 2차 확산이 발생하더라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 탄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한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통제 단계 진입 후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지만, 2차 확산이 발생하더라도 대비가 돼 있으므로 1차 때보다 훨씬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중국이 '코로나19 전시 상태'를 다시 선포하고 베이징을 준봉쇄한 가운데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 베이징 수도 국제 공항 출국장을 한 아이가 뛰어가고 있다. 2020.06.17 justice@newspim.com |
그는 "아시아의 더블딥(경기침체 후 회복하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 침체) 침체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한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은 4월 말부터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경제활동이 재개된 후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차 확산이 발생하더라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경제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빨리 회복할 것이며 중국이 이러한 추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과 대만, 홍콩, 중국 등은 효과적인 체제적 대응으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코로나19를 통제했기 때문에 봉쇄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올해 0.1%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8.5%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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