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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상처받고 겁에 질린 소비자들 돈 있어도 안 쓴다...저축율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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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완전히 뒤바뀐 세상에서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서서히 풀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느 때보다 겁에 질려 있는 상태로 지출을 제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 회복이 더욱 지연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더욱 큰 비용을 치르고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통신은 예상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0.05.17

팬데믹에 따른 봉쇄조치로 구매력을 완전히 상실한 소비자도 있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재택근무가 더욱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행태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이 봉쇄 기간 동안 절약한 현금을 쌓아두거나 지출을 하더라도 더욱 값싼 브랜드로 갈아타거나 아예 필수품 외에는 지출을 하지 않는 등 팬데믹 이전과 전혀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4월부터 봉쇄조치가 완화되자 쇼핑몰이 다시 물건을 채우고 있으며, 할인 행사와 국가 발행 쿠폰 등에 힘입어 일부 품목의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필수 품목 판매는 여전히 저조해 중국 정부가 바라는 대로 소비자들이 경제의 기둥 역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피치솔루션스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필수품 외에는 지출을 꺼리고 있다"며, 올해 중국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팬데믹 이전에 제시했던 5.6%에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국에서는 허시나 콜게이트 등 생활용품 브랜드들조차 소비자들이 더욱 값싼 제품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달러트리 등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들은 2008~2009년 경기침체 이후 못지 않은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소비지출 행태가 어떻게 변할지는 급증한 저축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봉쇄 기간 동안 최악의 시기를 이겨낸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인 덕분에 저축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저축율이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저축이 경제로 다시 투입될 가능성은 낮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경기침체 이후 불확실성이 잔존하면서 저축율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소비지출은 계속 감소했다.

게다가 미국 소비자들은 곧 '소득 절벽'에 직면하게 된다. 일회성 세제 혜택이 5월이면 종료되고 팬데믹 긴급 실업 지원도 7월이면 끝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미국 가계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소비자들이 '상처'를 입은 만큼 올해 가계 저축율이 19%로 오르고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지출을 장려하기 위해 봉쇄조치 해제를 가속화하고, 심지어 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의 강수를 둘 수밖에 없는 처지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금 쌓아두기' 리스크를 거론하며,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직접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하반기 부가가치세를 인하하고, 자녀가 있는 가계에 현금을 나눠주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내수가 입은 상처의 깊이가 경제 위축의 규모와 회복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ECB는 소비지출의 리스크 밸런스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한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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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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