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WEO에서 추가 하향 조정할 듯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한 번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과 신흥 경제가 동반 침체에 진입하면서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IMF의 설명이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로그 포스트에서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2020년 선진국과 신흥시장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6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는 앞서 예상한 것보다 악화한 역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피나스 이코노미스트는 대봉쇄(Great Lockdown)에 따른 현재 위기가 전 세계가 이전에 목격한 것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 IMF 헤드쿼터.[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이 넘는다.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영국은 현재 확진자가 가장 많은 5개 국가다.
고피나스 이코노미스트는 억눌린 소비자 수요로 빠른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보건 위기로 사람들이 저축을 더 많이 하면서 소비지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피나스 이코노미스트는 "몇몇 경우를 배제하면 국채 스프레드 상승과 신흥 시장 통화 평가절하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 본 것보다 작다"라면서 "대봉쇄 기간 신흥시장에 가해진 대규모 충격을 감안하면 이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WBP)은 세계 경제가 올해 5.2%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