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해외우호도시 중 하나인 중국 샨시성(陕西省)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세종시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보내왔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샨시성은 진시황 병마용으로 유명한 시안(西安)이 위치한 도시로 지난 2015년 세종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체육,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샨시성 청소년 태권도 선수들이 세종시와 체육교류를 마치고 새롬동 복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세종시] 2020.04.27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에는 앞서 지난 2일 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에서 약 1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1만 2000장을 보내오는 등 해외 우호도시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샨시성이 보내준 구호물품은 방호복 510벌, 방호고글 200개, 안면보호구 1040개, N95 마스크 840장, 일회용 의료 마스크 1만 5000장 등 약 2600만원 상당이다.
샨시성은 구호물품을 전달하기에 앞서 보내온 위문 서한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며 "세종시와 시민 모두가 사태 종식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춘희 시장은 "방역 물품은 단지 물건이 아닌 상대방의 진심이 담긴 소중한 우정의 표시로,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환난지교(患難之交)가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됐다"며 "구호물품은 적재적소에 보내져 유용하게 사용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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