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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소비도시 상하이, '5·5쇼핑데이'로 보복성 소비 자극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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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적 연휴 특수 맞아 내수 진작 프로젝트 추진
신소매, 여가, 자동차, 정보, 가전 소비 진작
소비 1위 도시, 소비진작으로 경기 회복 목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시가 5월 노동절 연휴(1일~5일)를 맞아 소비 및 내수 진작을 위해 '5·5 쇼핑데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나선다. 노동절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휴 소비 특수를 맞이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분출시키는 '보복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화위안(華源) 주임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하이시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한 경제 안정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5·5 쇼핑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노동절을 비롯해 어린이날(6월1일), 단오절(6월25~27일) 연휴를 포함한 2분기까지 추진된다.

상하이시는 3년 연속 중국 최대 소비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소비의 경제기여도가 큰 도시다. 2020년 현재 소비가 상하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60%를 넘어설 정도다. 상하이시가 소비 진작을 위해 발벗고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상하이시 소재 신세계다이마루(新世界大丸)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한 직원이 인터넷 생방송을 촬영하고 있다.

◆ 신소매·자동차 등 5대 분야 소비진작 목표 

이번 '5·5 쇼핑데이'는 신소매, 여가(여행 및 요식), 자동차, 정보, 인테리어(가전) 등 5대 분야의 소비 진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선 신소매 분야에 있어서는 '상하이 클라우드 쇼핑'이라는 슬로건 하에 쇼핑과 배송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전자상거래 모델을 통한 소비 진작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지원, 택배 배송 시스템의 인공지능화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는 100개의 상하이시 생활 브랜드와 자사의 온라인쇼핑몰 티몰(天貓·톈마오)에 입점한 42만 곳의 상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 및 우대티켓 등을 발행한다.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拼多多)는 100여 명의 인터넷 생방송 관련 인력을 파견해 1000여 개의 상하이 유명 브랜드 및 10만 곳의 상하이 소재 오프라인 상점에게 온라인 인터넷 생방송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신소매(新零售)'라는 개념은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2016년 처음 제시한 신 유통 트렌드로 빅데이터, 5G, 안면인식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의 결합을 의미한다. 상하이시는 신소매의 발원지이자 격전지로 중국 전체 신소매 발전을 견인해왔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상하이시의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량은 19.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여행과 요식 분야의 소비 활성화에도 나선다. 문화 및 여행 시장 진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양질의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유명 음식과 맛집 등의 홍보에 나선다.

중고차 교체 및 신형차 구매 지원 방안을 골자로 한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 마련에도 나선다. 대표적으로 올해 안으로 순수 전기자동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를 구매할 경우, 차량 사용 기간 중 발생하는 전기 충전 비용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 800여개 4S(판매, A/S, 부품, 고객관리시스템) 영업소가 참여하는 신형차 발표회 및 할인 판매 활동을 진행한다.

정보 분야에서는 온·오프라인 상호 소비 활동 촉진, 인공지능 제품 및 온라인 동영상과 게임 이용 촉진, 5G 체험센터 설립을 통한 5G 기술 보급 확대 등에 나선다. 3대 통신회사가 주도하는 5G, AI 등의 신기술 결합 상품 프로모션 행사도 개최한다.

인테리어(가전) 분야에서는 중국 가전 유통업체인 쑤닝(蘇寧)과 궈메이(國美) 등 대형 기업의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포함해,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인테리어 소비 신용대출 상품을 마련할 예정이다.

[푸저우 중신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푸저우시에서 한 고객이 소비쿠폰을 사용해 결제를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대규모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든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 소비, 상하이 지역 경제성장 최대 동력

상하이시가 소비 진작에 팔을 걷어 붙인 이유는 소비가 상하이시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4월 상하이시 정부는 경제 성장 견인의 최대 동력인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상하이 쇼핑' 브랜드를 통한 국제 소비 도시 건설 3년 행동 계획(2018-2020)>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놀라운 소비 진작 효과를 거두며 중국 최초로 사회 소비품 소매액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작년 기준 상하이시의 사회 소비품 소매액은 1조3500억 위안 규모에 육박했다. 아울러 같은 해 전자상거래 거래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4.7% 늘어난 3조3000억 위안을 기록, 중국 전체 거래량의 10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오픈하는 글로벌 그룹들이 늘면서, 전세계에서 글로벌 소매업체가 가장 많이 들어선 도시 순위 2위에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전역의 소비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상하이시는 소비쿠폰 발행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소비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시의 3월 소비품 소매액은 2월 대비 41.3%나 증가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소비쿠폰 발행의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4월 22일 기준으로 이미 6개 기업이 상하이시에 총 5억 위안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우선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京東·JD닷컴) 그룹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다오자(京東到家)는 2000만 위안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했다. 해당 소비쿠폰은 지난 5일부터 배포를 시작했으며, 징둥다오자 앱(APP)에서 다운로드 해 수령할 수 있다.

상하이 최대 소매체인 바이롄그룹(百聯集團)은 자사가 운영하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장의 소비쿠폰을 바이롄 앱을 통해 발급했다. 1인당 최대 5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중국 가전 유통업체 궈메이(國美)가 인수한 욜로전기(YOLO·永樂電器)는 1억여 위안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해당 쿠폰은 이달 1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자사 웨이신(微信·위챗) 공식계정 또는 궈메이 샤오청쉬(小程序·미니 프로그램)를 통해 1인당 800위안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쑤닝(蘇寧)이 3만 위안 규모의 소비쿠폰을,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기업인 완다(萬達)그룹이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완다광장(萬達廣場)이 600만 위안 규모의 소비쿠폰을, 상하이의 대형백화점인 신스제청(新世界城)이 500만 위안의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바이롄그룹 관계자는 "이번 '5·5 쇼핑데이' 프로젝트에 자사 산하의 2200여개의 소매업체가 모두 참여해 소비쿠폰 발행을 비롯한 100여개의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의 류궁룬(劉功潤) 연구원은 "이번 '5·5 쇼핑데이'는 각지의 대규모 소비쿠폰 발행 정책에 비해 단기적으로 집중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소비를 이끌어내며, 2분기 상하이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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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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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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