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으로 행복주택으로 63가구 들어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사중단으로 10년간 도심 흉물로 남아있던 거창 숙박시설(모텔) 건물이 행복주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동아리방으로 변신한다.
거창 방치건축물 전경 [제공=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거창군 숙박시설 정비계획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거창 숙박시설은 당초 15층 높이의 모텔로 건설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중단되면서 도심지 흉물로 전락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 건물은 지난 2017년 12월 3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지역 내 임대 주택수요를 고려해 행복주택 63가구를 신축하고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을 설치해 공공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숙박시설 골조가 구조적으로 안전해 철거 없이 리모델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경상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H는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주,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연내 완료하고 2022년 준공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지난해 도시재생법 개정으로 방치건축물 정비사업도 도시재생지원대상에 포함돼 공공지원이 가능해졌다"며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성공모델을 발굴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