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확진자 동선 공개 등 공공데이터 개방에 큰 관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9일 세계행정도시연합(WACA) 회원도시를 포함한 워싱턴DC 등 39개 세계 주요도시와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WACA는 행정도시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설립된 세계 행정도시(수도) 간 국제기구로 세종시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행정도시연합 회원도시를 포함한 워싱턴DC 등 39개 세계 주요도시가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있는 웹사이트 모습.[사진=WACA] 2020.04.09 goongeen@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이번 자료 공유는 지난달 WACA 의장도시인 터키 앙카라시가 코로나19 현황 공유 웹사이트를 구축해 정보를 게재키로 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현황 관리, 드라이브(Drive)-워킹(Walking) 스루(through) 검사, 해외 입국자 특별 관리 등을 소개했다.
현재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WACA 회원도시 가운데 세종시, 앙카라, 누르술탄, 이슬라마바드 등 4개 행정도시와 워싱턴DC, 파리 등 39개 도시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세계 각 도시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완치자, 사망자 등 관련 현황과 정책 등을 게시하고 회원도시 간 공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에 확진자 동선 공개 정책, 공적마스크 판매 방식 등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과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에 관한 자료공유를 요청하는 등 세종시의 코로나19 대응체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달 말 세계행정도시연합 회원도시 간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세계 주요 도시가 겪고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글로벌 시대에 감염병 관리는 어느 한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행정도시연합 도시들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공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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