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증시 '투자풍향계' 외국인투자자, 폭락장 중 쓸어 담은 종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6:50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6:50

소비재 및 헬스케어 섹터 핵심 포트폴리오로 꼽혀
옥삼생물, 약명강덕 양대 의약상장사 해외자금 몰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투자의 옥석을 가리는 '스마트 머니'로 불리는 중국 증시의 해외 투자자. 중국 및 홍콩 증시가 최근 글로벌 증시의 폭락장에 급락세를 보이면서 외국 투자자들의 자금도 덩달아 빠져나가고 있다. 다만 해외 기관들은 일부 업종과 종목에 대해 이례적인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지난주(9일~13일) 대규모 유출세를 보였다. 증시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A주 시장에서 빠져나간 한 주간 해외 자금 규모는 417억 9500만 위안(약 7조 3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13일엔 147억 2600만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1일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JP 모간은 지난 3월 10일 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01658.HK) 약명생물(藥明生物· 02269.HK)등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15개 중국 업체를 대거 매수했다.

특히 보험사인 중국평안(中國平安·02318)의 주식 매수 규모는 19억 2000만 홍콩달러(약 3052억원)에 달했다. 중국평안의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매수 움직임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중국평안은 2019년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주가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 확대 조치가 저가 매수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팬데믹 공포'로 폭락장을 연출했지만 중국 상장사와 증시는 여전히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투자 전문가의 판단이다.

알렉산더 트레브(Alexander Treves) 홍콩 JP모간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증시 담당 전문가는 증권시보(證券時報)와의 인터뷰에서 '개별 종목의 포트폴리오 편입에 대해 구체적 사유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중국 증시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들어 중국 증시 실적이 다른 글로벌 증시를 압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장이 지속되겠지만, 중국 상장사들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와 헬스케어 분야가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JP모간은 '소비 고급화'라는 중국 시장의 추세가 변하지 않고, 이 같은 핵심 트렌드를 충족시키는 중국 본토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헬스케어 업종도 핵심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지목했다. JP모간 측은 중국 의약 업체들의 R&D 역량 강화 및 1인당 의료비 지출 확대와 같은 요인이 의약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의료 서비스와 관련된 보험 산업도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았다.

◆A주 시장의 '헬스케어 섹터' 외국인 선호도 지속

외국인들은 지난주(3월 9일~13일) A주 시장의 급락세 속에서도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투자는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업체인 옥삼생물(沃森生物· 300142)은 한 주간 가장 많은 외국인들의 투자가 몰린 종목으로 꼽혔다. 해외 투자자들은 2356주를 매수하면서 옥삼생물(Walvax Biotechnology·월백스 바이오텍)에 7억 2370만위안의 자금이 유입됐다.

옥삼생물은 중국 최초로 페렴구균 13가 접합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 1월 보건 당국으로부터 백신 제품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미국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에 이어 글로벌 두 번째로 개발됐다. 해당 백신은 영유아 계층의 폐렴 예방을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폐렴구균 감염에 따른 질환인 폐렴 ,중이염 등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9일~13일 북상자금 매수 상위종목

또 다른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주인 약명강덕(藥明康德·603259)에도 외국인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주 10%가 넘는 급락세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러브 콜'을 받았다. 한 주간 4억 5859만 위안이 자금이 들어왔다.

약명강덕은 중국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임상시험수탁기관) 분야의 선두주자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제약사들이 잇따라 신약개발을 추진하면서 후방산업인 CRO 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명강덕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획득하고 있고, 존슨 앤드 존슨,로슈,바이엘 등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편 FTSE 러셀지수의 3차 A주 편입도 호재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3월 20일부터 FTSE 러셀지수에 편입되는 A주 비중은 기존 15%에서 25%로 상향 조정된다. 3차 편입에 따른 A주 시장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 규모는 280억 위안(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