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만으론 불충분하다면서 강력한 진단과 격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서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보건 시스템이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없애기에는 충분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눈을 가린 채 이 팬데믹과 싸울 순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를 위한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있다. 진단하고, 진단하며, 진단하라"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모든 의심 환자를 진단하고, 만일 양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하고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까지 누구와 접촉했는지 찾아 그들도 진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우리 시대 본질적인 의미의 세계 보건 위기"라면서 "앞으로 며칠, 몇 주, 몇 달이 우리 결심에 대한 시험이자 과학에 대한 신뢰와 연대에 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의약품 같은 필수품의 사재기를 자제하고 연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주 코로나19가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됐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보고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중국보다 많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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