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대표는 6일 "김형오 위원장은 지난 2004년 4월 총선때 부산 영도구에서 컷오프 위기에 몰렸을때 내가 공심위원을 하면서 경선을 강력히 주장해 살려 준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2.20 leehs@newspim.com |
전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PK지역 공천 결과 발표에서 컷오프를 당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4월 총선이후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로 만나 김의장이 야당을 의식해 국정운영에 미온적일때 1년간 대립하면서 거칠게 다툰적이 종종 있었다"면서 "이번에 공관위원장으로 만났을때 나는 그때의 사감으로 나를 공천배제 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사과 전화까지 했고, 김 위원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주어 나는 그것이 해소 된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이용한 내 공천 배제 작업을 오랫동안 추진하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불쾌해하며 "심지어 나동연을 설득해 추가 공모에 응하게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시켜 주겠다고 며칠전 전화를 직접 했을때 나는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팔순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악한 거짓말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를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 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 하겠다"고 강조하며 "숙고는 길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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