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14개주(州)와 1개 지역에서 전날 실시된 2020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이날 NBC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개표율이 82%로 접어든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은 33.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득표율 29.3%로 2위가 예상된다. 양측 각각 최소 40명, 27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득표율 15.3%로 3위가 전망된다.
텍사스에는 대의원 228명이 걸려있다. 경선 대상 15곳 중에서 캘리포니아주(41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CNN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샌더스 의원의 1위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텍사스를 비롯,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오클라호마 등 총 9개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셈이 됐다. 샌더스 의원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4개주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모양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메인 주에서도 91% 개표율에 33.8%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샌더스 의원이 32.2%로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힘든 모양새다. 24석이 걸려있는 메인을 가져올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곳 가운데 10개 주에서 승리하게 된다.
미국 민주당은 3일 14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대의원 총 1357명을 뽑는 '슈퍼화요일'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슈퍼화요일의 초점은 앞선 경선을 통해 대세론으로 불린 샌더스 의원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얼마큼 추격할지였다.
민주당 경선은 1위를 차지한 주자가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가 아니다.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이 배정된다. 다만 득표율 15% 미만인 주자들은 대의원을 아예 배정받지 못한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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