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오늘밤 '우한 3차 전세기' 출발…中국적자 포함 150여명 데려온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09:56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09:56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서 격리
3차례 운항에도 현지에 100여명 남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3번째 정부 전세기가 11일 저녁 출발한다. 우한에서 150여명을 데려올 예정이며 이번에는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포함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3차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으로, 밤늦게 우한에 도착한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운행한 1·2차 전세기와 비슷한 출발시간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월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우한발 전세기(KE9884-HL7461)가 착륙하고 있다. 2020.01.31 mironj19@newspim.com

귀국 대상은 주우한 총영사관의 수요 조사에서 탑승 의사를 밝힌 150여명으로 우산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이다. 중국 정부는 1·2차 전세기 투입 때는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지난 5일 방침을 바꿨다.

탑승할 수 있는 중국인 가족은 부모나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다. 장인·장모, 시부모, 형제자매, 연인 등은 전세기에 탈 수 없다.

전세기는 탑승자 확인과 검역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2차 때와 비교하면 탑승 인원은 절반가량이지만 중국 국적자의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돼 탑승 수속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주우한 총영사관은 "임시 항공편에 탑승하는 국민과 중국 국적 가족에 대한 관계를 확인한 후 출국을 허가할 방침"이라며 호구부와 결혼증, 출생의학증명서 등 가족관계 증빙서류를 반드시 준비할 것을 안내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이번에 귀국하는 150여명 역시 1·2차 때와 같은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중국을 출국하기 전, 기내에서, 입국 직후, 격리시설 입소 직전 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다.

◆ 정부 "국민들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국방어학원이 있는 경기 이천지역 주민들은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후베이성에 체류했거나 다녀온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 중이며 중국인의 입국 자체를 반대하는 분위기도 국내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임시항공편에 이송되는 우리 국민들은 지난 2차례에 걸친 이송 과정에서 중국 국적의 가족들과 헤어질 수 없어 오지 못하고 남은 분들이 다수 있다"며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신 분들로 국민들도 이들의 고통을 헤아려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탑승해 교민들을 지원한다.

또 주우한 총영사관에 필요한 물품과 현지 교민의 의료지원을 위한 약품과 마스크 등 구호품도 실어 보낸다.

3차 전세기가 돌아오면 1·2차를 합쳐 귀국한 교민은 모두 850여명이 된다. 우한에 남는 교민은 1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 등 생활터전이 우한이거나 중국 국적의 장인·장모, 시부모, 형제자매, 연인 등을 두고 떠날 수 없어 귀국을 포기한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총영사관 직원들은 계속해서 현지에 남아 영사 조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전염병 추이에 따라 남은 교민들을 데려올 전세기를 추가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